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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막내 싣고서학교에 갔었네.
어제 숙제할 교과서를 사물함에 두고 왔대서...
운동하시는 분 몇몇 보였지만 안개 가득한 고요한 아침 교정 모습에
어린 시절 생각이 났네.
엄청난 세월이 흘렀건만
어찌 그런 아름답고 포근한 기억들이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일까.
잿빛 하늘을 보네.
가을 냄새가 물씬한 푸른 숲을 향하여 가슴을 힘껏 펴고서는
그리움 하나 허공중에 날려보내고..
가만히 노래 듣고 또 들어보네.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