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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길... 한달만에 찾은 서울의 밤은 여전히 아름답고
떠나오는 서울의 새벽은
보슬비와 안개에 싸여 신비롭기 그지없네.
어느 젊은 날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 나가곤 했던
흑석동이 바라보이는 강변의 고수부지.
아직 짙은 어둠에 잠긴 한강의 모습이 철교 사이로
은은한 감흥과 포근함으로 다가오네.
Unforgiven..
난 아직 [용서받지 못한] 것일까.
불현듯 바쁘게 서울 거리를걸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외롭고 고독하기만 한데
머무를 곳 없는 부나비같은 낯설은 도시의 vagabond가
여전한 나의 모습이란 것이..
아이들 모습이 그립다.
역시나지금 기대고픈 이는 나의 아이들이란 것을..
눈물 나도록 그리워하고 싶다는 것을...
이제사 깨닫는
어쩔 수 없는 나는 衆生.
..용서받지 못한 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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