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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푸른안개

북한산 서늘한 바람

유머조아 2009. 7. 12. 10:31

바쁘고 숨막히는 번잡한 시간들을 강남 빌딩숲 속으로 날려보내고

북한산 시냇물 소리 가득한서늘한 밤바람 속을 걸었네.

나의 아프로디테.

그대 그윽한 눈빛이 바람결 따라

너무도 애타게 그리웠어.

출장인지 여행이지 모를 세월들이 이렇게 또 한번 지나가고

아득한 남쪽, 고향의 숲 속예쁜 과일나무 다듬으며

내 그리움 또한 다듬어보네.

비가 또 올려나.

하염없이뜨거운 내 가슴 위로 온종일 쏟아져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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