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고독한 사월

유머조아 2009. 4. 27. 22:11
비갠 후

나무와 잔디는파릇파릇 푸르기만 한데

산책하는 내내 겨울인 듯 마니 추웠어.

그래서 더욱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인지.

갑자기 성큼 곁으로 다가설 것만 같은

팔짱 낀 누군가의 체온이 몹시도 그리운

어느 쓸쓸한 저녁..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