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대박의 꿈

유머조아 2012. 3. 9. 23:17

해운대 온천에서 반신욕을 하고

나른한 육신 이끌고 창밖을 내어다보며 앉았다.

이제 완연한 봄인가,

아직 꽃샘의 바람이 부는데.

바다는 파랗고 하늘이 맑은 것이

꽃피는 들녘이 그리운 것이.


마음은 송정 바닷가

갈매기들 따라 허공을 맴도네.

바쁜 날에도 이렇게 한가한 날에도

언제나 그대의 하늘을 맴도네.

그대찾아서

무작정 달려가고프네.

이번에 큰돈 벌면 무엇하나.

어디 유럽여행이라도 갈까.

혼자서.

아님

애들과.


아님

둘이서.


언제나 그리운 것은

그대의따스한 말 한마디,

너무도 달콤한

그대의

나즈막한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