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빈가슴 하나
유머조아
2008. 6. 20. 11:33
며칠째 바쁘게 정신없이 보내고 말았네.
세상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기는 것인데,
어떻든 이렇게 저렇게 세월은 또 흘러가겠지.
온통 가슴이 텅 비어버리고 말았네.
푸른 남강의 흘러가는 모습 멍하니 온종일 바라보네.
예전에 논개가 그랬을까.
저 강물에 온몸을 던지는 기분이..
이 시간들의 끝은 어디일까.
강인한 내 마음의 모습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오래된 강변에 서서
허허로운 빈자리를 망연히 바라만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