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고향의 봄

유머조아 2008. 4. 21. 08:47

누가 사랑이 아름답다 했던가.

누가 이 봄이 아름답다 했던가.

완연한 봄.

고향은 국내 최장 케이블카 개통 건으로 떠들썩하였다.

대마도가 눈앞에 환히 보인다는 둥, 바다와 섬들이 그림같다는 둥..

꽃의 시인 유치환,향그러운 꽃지짐의 김상옥, 베를린의거장 윤이상,

토지의 박경리 등등,

그들이 살아숨쉬고 함께 했던 그림같은 잔잔하고도 푸른 바다를 보며

세상의 떠들썩함과는 별개인 듯이 고요하기만 한 고향의 따스한 봄볕을 즐겼다.

포도나무엔 이쁜 새잎이 돋아나고 있었고 매실은 탐스러운 영글음을 이미 시작하였다.

이 아름답고도 푸른 계절이 얼마나 좋은지.

아...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