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내 마음의 불꽃

유머조아 2008. 3. 23. 23:39

가지치기하여 쌓여만 가는 나뭇가지도 태울 겸, 고향집 종이쓰레기 소각도 할 겸 해서

집수리 후 남은 21개의 블록을 3층으로 쌓아 간이 소각장을 만들어 사용해보니

정말 유용하다.

heptagon이라 불러야 할까.

예전에 척노리스 주연의 [옥타곤] 이란 영화를인상깊게 봤는데

우연히도 이건 칠각형이 되었네.

종종 사용하여 애물단지된잔가지 등을 태워 거름으로 써야겠다.

불꽃이 뜨겁다.

다음엔 고구마나 감자를 은박지에 싸서 구워먹어야지.

그리고 세상의 시름까지 모두 함께 태워야지.

금새 허무하게 사그러져 날아가버릴 것이지만

그렇게라도 환한 불꽃이 되고 싶다.

아주

무척이나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