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When I dream..
유머조아
2008. 2. 3. 18:39
정말
꿈꾸어본 적이 언제적이던가.
이틀 연속 문상을 다니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새로난 민자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심 한가운데 동산의료원을 겨우 찾았는데
차창밖 지나는 밤의 풍경이 오래된 기억 너머 아련한 추억들을
하나 둘 떠오르게 하였다.
매일신문사빌딩도 그자리 그대로였고 서문시장, 대구역 표지판들이 어찌나 정겨운지...
얼마나 울었을까.. 눈물투성이인 채슬픔에 수척해져버린그녀를 본 순간 가슴이 아려왔고
함께 간 사람들 몰래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와 언젠가는 함께 했을 교정이, 그리도 아름다웠던
광활한 숲속 캠퍼스가 엄청나게 그리웠다.
인생이란 이리도 짧고
젊음이란 이리도 찰라적이었네.
어쩌면 허무함 가득한 세상이고
어쩌면 애가 타도록 그리운 세월들이네.
어제의 세계는 정말 꿈이었나 보다.
이제는 영영 되돌아가지 못할 세월들인가 보다.
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