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불면의 밤..

유머조아 2007. 6. 27. 02:53

자정 무렵 잠시 잠이 들었다가 계속 이런저런 생각에 뒤척인다.

비몽사몽이란 게 이런 것인 듯.

큰맘 먹고 자리를 박차고 앉았다.

벌써 새벽이네.

출근 걱정은 안하기로 하고..

사색에 잠겨보네.

부질없기는 하지만... 그리운 이 생각도 해보고.

인생이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우린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야 하는 존재일까.

" 태초엔 존재도 비존재도 없었으며

세상 전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의 에너지였다.
그것은 그 자신의 힘에 의해 숨쉬지 않고도 호흡했으며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의 몸은 우주만물과 기운차고 끊임없는 교환을 행하며

우리의 마음은 우주와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우주에너지의 표현이며

우리의 모든 행위는 에너지의 힘을 자아내고

그 힘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 (중얼중얼~)

하품이 눈 앞을 가리네.

그래도 잠들고 싶지 않은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