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어느듯 6월..

유머조아 2007. 6. 3. 23:14

벌써 여름인가 보다.

온난화 덕분으로 늘 더웠던 탓인지

6월이라는 게 실감이 나질 않네.

밤과 새벽엔 산에서 찬바람이 내려온다.

서늘한 이 밤이 너무 좋아.

피자헛에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고

용기 내어 오랜만에 볼링을 했다.

셋째가 세번이나 스트라이크.

옆자리 혼자 온 미시가 계속 셋째를 응원해 주고,

거의 못맞춘 둘째는 다시는 안오겠다고 다짐..

모처럼 스포츠 즐기니 좋다.

그래서 이 밤이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오래된 그리움 같은 서늘함.

그래서 밤이 좋다.

서늘한 새벽바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