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사랑이야..

유머조아 2007. 2. 25. 00:36

며칠 출장길에서 이제사 집에 왔네.

창원의 동창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이제 별자리를 향하여 커다란 돋움을 하는 친구의

국방대학원 입교를 축하하며.. 거나하게 술 몇잔.

마침 부산까지 오는 다른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서

어둠에 싸인 검푸른 낙동강을 몹시도 취한 시선으로 내다보았다.

저 광대하고 유유함이 인생이런가.

화려한 도시의 명멸하는 불빛을 뒤로 한 채 말없이 침묵하는

저 칠흑같은 어둠이 우리 인생이런가.

사랑이야...

노래방에라도 갈라치면 송창식의 오래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왜 그리 술술 나오는지..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빛과 그림자 같은 우리네 인생.

누구를 사랑한들

누구를 미워한들

다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