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내가 꿈꾸는 그곳..

유머조아 2007. 2. 19. 22:11

♬내가 꿈꾸는 그곳은

나의 님이 계신곳
정다운 그의 얼굴 바라보면

마음껏 미소지을 거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에 귀에 속삭여 주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모든 것을 내어놓은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음악선물을 받았다.

요즘은 멜로도 날아오나 보다.

감미로운 선율과 노랫말이 너무 좋다.

빨리 열어보지 않으면 삭제하겠단 협박 멜이 또 왔건만

간밤의 음주가무 탓으로 온종일 비몽사몽으로

이제사 열어보고 감탄 중.

...구정의 저녁,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고향의 벗들과 후배, 그리고 다정한 이야기들.

[주몽]이란 이름의 복분자주가 있어 호기심에 한잔 또 한잔.

복분자주는 고창이 원산지 아니던가.

하여튼 정력에 좋대서 또 한잔...^^

청명한 2월의 밤에 한적한 도로를 비틀거리며 걸었다.

바닷가 난간에 잠시 기대어 한산대첩의 흔적이 배인 동양의 나폴리

유유히 흐르는 검푸른 물결을 내려다 보다가

갑자기 뛰어들어 좁은 바닷길을 헤엄쳐 건너고 싶은 충동..

우리 젊은 시절엔 곧잘 그리 했었는데,

만취한 겨울밤이면.

그리움에 외로움에 견딜 수가 없었다.

몽롱한 의식 가운데에서도

고향의 밤바다가, 검푸른 파도가너무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