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차가운 새벽바람..
유머조아
2007. 1. 8. 22:38
새벽 일찍 집을 나서는데 바람이 매섭기만 했다.
멀리어둠에 갇힌 겨울산 올려다보고
하늘의 별빛도 느껴보고
마음은 잠시 허공을 맴돈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허전하게 뻥뚫린 가슴
휘청이며 차가운 도로에 잠시 쓰러져 눕고픈 충동이 일었다.
온종일 부사장 업무보고를 했고 의전도 하구.
잠시..
부산 푸른 겨울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은빛 물결 일렁이는 바닷가 국도를 한없이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