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하루의 마지막 시간에..
유머조아
2006. 9. 15. 00:19
내년도 사업계획서 작성하다가 초저녁부터 깊은 잠에 빠졌다.
아이들의 보채는 소리에도 장장 2시간이나 자고 깨어나서는
함께 이마트에 쇼핑 다녀오고.
..다시밤늦도록 창가에 앉아 하염없이 생각에 잠긴다.
언제까지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마트에서 아이들 가을옷 치수 확인하며 일일이 옷입혀 보면서
지나가는 엄마들 보면서
잠시, 이리 산다는 게 무척 힘들단 생각을 했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슴 좋겠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갑자기 웬 詩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