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cinema..

유머조아 2006. 8. 8. 00:11

피서에는 시원한 영화관만큼 좋은 게 없다더니

아이들 성화에 이틀 연속 인근 아시아드 멀티관을 찾았다.

하나는 'car'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고 오늘은 유명한 '포켓몬' 시리즈.

무지 더우니 애들이 알아서 시원한 곳만 찾아주는 게 고맙고 (?)

조금 춥기까지 한 영화관 안에서 카타르시스에 빠진 아이들 옆자리 지키며 열심히 잠자리라

굳게 다짐하며 극장에 들어섰건만

...아이들보다 더 심하게 무아의 경지에 빠진 자신을 발견~

미국이나 일본이나 정말 이런 류 영화 잘 만든단 생각..

실내놀이공원에서 열심히 뛰논 아이들 데리고서 오후 내내 만화책 빌려 보았다.

둘째는 아이들만화, 난 모처럼 성인만화.

표지를 슬쩍 보던 둘째 왈.. '아빠, 변태'

'어른들 만화는 원래 이래'...

으 ㅎㅎㅎ..

만화방 아줌마의 웃슴이 오늘따라 섹시해 보이네.

드디어 나도 더위 먹었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