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휴가..

유머조아 2006. 8. 5. 05:53

땡볕에 열심히 출근한 보람이 있는지 드디어 휴가의 시작.

새벽 3시에 잠에서 깨어 이것저것 생각의 바다에 갇혀 있다가

귀엽게 여기저기 잠든 아이들의 뺨을 부비곤 집을 나선다.

잠시 당일치기 고독한 여행을 다녀올까..

어제 말끔히 왁스코팅한 愛馬를 끌고서 새벽길 나서니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다.

오래전 훈련소에서 배웠던 노래가 생각나서 잠시 미소..

인생이란 무엇인지

청춘은 즐거워

피었다가 시들으면

다시 못올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고

취하고 또 취해서..

그때 진짜 많이 마셨던가.

왜 지금은마시지 않을까.

나의 청춘은 언제쯤 지나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