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비내리는 밤
유머조아
2006. 6. 29. 22:57
부사장 의전이다 회의다 금새 이틀이 지났네.
새벽 4시에 잠에서 깨었기에 어두운 거실 홀로 지키고 앉았다가 5시 출근해버렸고
경비반장 청소아줌마 주차장 셔터 올리랴 새벽부터 분주하게 만들고 말았다.
지리한 화상회의 끝난 후 심복 몇과 모처럼 삼겹살에 대나무酒 몇잔 걸쳤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왁자한 이야기 중간에 다들 운치있게 창밖 내다보았고
술기운 탓인지 문득
엄청난 고독이 밀려들었다.
선이라도 봐야 하나.
추억을 먹고 살기엔 너무도 허전한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