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늦은 귀가

유머조아 2006. 5. 5. 03:30

늦게 들어와서 씻고 밤참 먹고 하였더니 어느새 새벽.

아무도 찾지 않는 시간의 적막감이 무섭다.

아이들 선물 사왔는데도 아무도 반기지 않고

(이미 잠들었으므로)

그래서인지 마음은 더욱 고독하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으면

절대 견뎌낼 수 없을 것만 같다.

한낮의 화창함과 열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차가운 새벽공기가

어쩌면 이리도 시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