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홀로 맞는 밤..

유머조아 2006. 4. 7. 00:27

심수봉의 애절한 노래가 날 반기네.

점심때 시작한 회의가 저녁 무렵 끝나고

곧이어 먼 길 문상을 떠났다가 지금 돌아와 씻고 앉았다..

그저껜 추적추적 쓸쓸하게 비가 내린 것 같고

어젠 화사한 햇살 가득한 하루였던 것 같고

오늘은 새벽부터 잿빛 하늘과 약간의 보슬비.

며칠 동안 쉼없이 간절했던 것은

기대고 싶은 누구... 였다.

날 위하여 울어줄 수 있는 단 한사람.

바쁜 일상 틈틈이

누군가의 품에 안겨 맘껏 흐느끼고 싶다는 그런

헛된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