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불면..
유머조아
2006. 3. 2. 00:26
남포동 마실에서 저녁늦게 돌아온 큰애랑 둘이서
모처럼 저녁 준비를 하고 얘기도 도란도란..
어느듯 성큼 자라준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넷이서 정말 맛있게 식사도 하고
막내의 재롱에도 기분이 포근하다.
밤늦게 너무 많이 먹어서인가 잠이 오질 않네.
내일 아침부터 기다리는 일도 많은데. ^^
배는 부른데 마음은 허하다.
우울증일까
애정결핍증일까
그도저도 아니면
사춘기 자아상실 과대망상증일까.
아니 思秋期..
ㅋ...
봄을 기다려야 하는데
아니 봄은 벌써 왔는데 (3월이니깐)
또다시 [가을]을 생각해야 하다니.
긴긴 인생은 아니어라.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서 지나가는 세월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