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번뇌...

유머조아 2005. 11. 22. 19:47

점점 겨울이 다가오나 보다.

엊그제 처음으로 양복 위에 조끼를 입었더니 따뜻하였고

오늘은 두꺼운 외투를 걸쳐도 저녁엔 한기가 든다.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무나 보다.

겨울이 오고 찬바람이 불고 쓸쓸한 밤거리를 헤매이는 날이

있으리..

세상사 모든 일들 생각하기 나름이고 지극히 단순한 것이거늘

복잡함 좋아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마음 속이 어지럽다.

때론 그런 생각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뇌하기도 한다.

어쩌면 생각이 떠날까.

어쩌면 번뇌의 순간이 끝날 것인가.

하지만 끝이란 언제나 또다른 시작일 뿐.

평정심을 갖는 자

그대는 이미 축복받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