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겨울을 기다리며
유머조아
2005. 10. 12. 23:28
황량한 들판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강변에 서고 싶다.
세상의 고독, 참담함 그리고 슬픔 다 녹아든
가장 쓸쓸한 계절의 한가운데 서서
숙명처럼 그 시련을 더운 가슴으로 떠안고 싶다.
왜 이리 밤이 길고 더디 가나 몰라.
촌각을 다투어
그 겨울로 가는 길을 재촉해야 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