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고독한 새벽
유머조아
2010. 1. 27. 06:44
새벽에 음악을 듣는 것은 어쩌면 실수인지 모른다.
금새 깊은 感傷에 빠지게 되어버리는 것이..
사전 보니,
감상=sentimentality.
더 이상 센티해지지 말자 스스로 맹세하곤 하더니.. ㅋ.
결국엔 센티멘탤리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인가 하는
그런 슬픈 생각이 새벽 내내 드네.
경기도로 서울로 1월엔 몇번을 왔는지 모르겠다.
년초라서 각종 행사도 많으니.
어떻든 서울의 밤도 새벽도 무척 고독하기만 하네, 나에겐.
아무런 말도 아무런 전화도 아무런 문자메시지도 도달하지 못하는 시간들.
고독과 사색은 어쩌면 중년의 화두일 거란 생각.
외로워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 것만 같다.
이제
너에게로
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