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푸른안개
맥도널드..에디슨파크
유머조아
2003. 12. 28. 13:12
주말까지 온통 바쁜 집사람이 자리를비운 대신
또다시 홀아비처럼 애 둘 데리고 집을 나섰다.
먼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 채우고 애들 자동세차 신기해하는 모습 볼려고 자동세차도 하고
동아대앞 맥도널드에 가서 해피밀세트 사먹고장난감도 얻고
잠시 사진관 들러 즉석카메라와 일반카메라 필름 채우고
그리고 후배가 경영하는 실내놀이공원 에디슨파크로 향했다.
이러한 모든 일정은 둘째 셋째가 사전에 정한 것이며
난 그저 그들을 차로 실어나르며 행동으로만 옮기면 되는 것이기에 무척 편하다.
하지만 파크에선 아줌마들 천국이라 여기저기 뒹굴며 누워있기도 하므로 아저씨는 몸둘데가 없어
과자값 만원을 아가씨한테 맡기고인근pc방으로 혼자 자리를 옮겨 대기하게 된다.
몇시간 놀다 지친 애들이 전화를 줄 때까지.
이제부턴 한없는 기다림..
그렇지만 무척 즐겁다.
천진난만한 애들 즐거워하므로 나 또한 즐겁고
기다리다 졸면서 점심 사먹고 인터넷하는 재미도있다.
근데
누가 날 홀아비라 보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