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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갑자기 차량담당 여사원이 전화...
아침에 어머니 아파서 하루 쉬겠다더니 혹시나 돌아가시기라도 했나~
왜 팀장에게 안하고 차상위자인 내게다 전화했을까..
불길하게 생각하며 급히 받았더니.
왠걸, 어떤 50대 아저씨가 대뜸,
왜 남의 마누라한테 어제 저녁 전화했냐구.
난... 도통 그런 기억조차 없는데.
아마도 내 폰북 등록번호가 잘못 된 듯.
아니면 여사원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열심히 정중히 해명했는데..
이해한 듯 하더니.
심야에 문자가 쏟아져들어왔다.
아마도 저녁 내내 부인을닥달하다가
부인이 해명했슴에도 거의 의처증을 이기지 못하여 정신이 나간 수준..
인내심이 바닥난 내가 퍼부어버렸다.
차수리 다 되었다 문자로 보고가 들어왔길래,
'응, 수고했어' 한마디 문자가 잘못된 번호로나간 것이
설사 사실이라 해도 그 정도 내용에 무슨 마누라 의심할 사유가 되며
거기가 경기도라면서 부산 사는 남자가 무슨 관계가 되냐구,
잘못된 폰번호인 거 뻔히 알면서
아저씨 병원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스토커가 중죄인 거 아시죠.
못난 놈이 마누라 폰 뒤져본다고 합디다.
그렇게나 마누라 행동반경이 불안하면 정조대 채우고서 쇠사슬로 달고 다니시던가...
(아주 커다란 목소리로^^)
흐유~
그 남자도 엽기적이지만
거기에 맞짱을 뜬 나도 야수의 본성을 드러낸 거 같아서...엽기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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