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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푸른안개

봄이 오는 소리

유머조아 2008. 3. 2. 10:55

3월의 첫날,

아이들과 상큼한 봄햇살을 가르며 고향집을 찾았네.

바다는 찬란한 은빛 가득하고

산야엔 매화가 꽃망울을 맺고서는 자태를 뽐내고 있었네.

동향김춘수교수님의 [꽃]의 아름다운詩語처럼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픈...

그런 생각이 드는 나른한 봄날.

집 앞마당에 핀 매화를 넋을 잃고서 바라보네.

너에게로 가서 나도

너의 꽃이 되고 싶어.

몹시도,

애가 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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