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푸른 바다여..
너울대며 춤추는 내 작은 갈매기여..♬
어디에선가 한마음의 경쾌한 노래가 나오는 듯.
아침부터 좀 움직여보자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해운대 벡스코에 갔더니
다른 어린이 행사는 없고 창업박람회 하나 한창이었다.
그래도 여유있게 입장하여 치킨시식부터 골고루 즐기는아이들의 천진함이 좋은 시간.
편의점, 맥도널드까지 실컷 음미하고 나서는 또 해변을 드라이브하자는데
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다가 바닷가에 모래성을 쌓기로 의기투합..
덕분에 난 [모래주머니] 차고서 온종일 서성대었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와 은빛 햇살과 서늘한 바람이 무척 좋았다.
이쁜 모자 눌러쓴 이쁜 미시 한사람 외로이 앉아 있는 모습도 좋았고
젖은 해변을 한가로이 걷는 젊은 연인들의 뒷모습 또한 멋있었다.
긴 한숨 따라 희미한 쓸쓸함도 거기 있었네.
천둥같은 소리와 함께 밀려드는 파도의 하얀 포말 위에
인생의 허무함도 휴일의 여유로움도 거기에 함께 있었네.
조금은 지친 것일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