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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드디어 한해가 바뀌었네.
초저녁부터 깊이 잠이 들었다가 자정을 넘기고서 슬그머니 깨어서는
시큼한 귤 몇조각 베어물고서 아침을 기다린다.
고향의 시간들은 아주 천천히 흐르고
새벽의 적막만이 옛추억을 가슴 아리게 되새김해주고 있는데..
홀로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너무도 슬픈 일이라네.
그 언젠가 어느 누구가 곁에 머무른 기억조차 있는가.
이렇게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고
세상만사 모든 것들이 바람처럼 구름처럼 거친 해변 갈대숲 휘날리는 것처럼
지나만 가는데
마음도 정도 어디에다 둘 곳도
편하게 머무를 곳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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