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tc/푸른안개

그리운 바다

유머조아 2008. 6. 27. 09:55
사무실 창 밖으로 부산 앞바다 내다보다가

불현듯 겨울바다가 그리워졌네.

아무도 찾지 않는 비릿한 소금내음의 해풍에다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하얀 파도의 그 황량함..

어느 겨울 김남조님 시를 외우며

다대포 앞바다에 홀로 서있던 검정교복 19세 소년 생각이 나서

잠시 눈물이 나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김남조]>

'etc > 푸른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조한 마음..  (10) 2008.07.27
아침의 사색  (9) 2008.07.10
빈가슴 하나  (9) 2008.06.20
경이로운 대자연  (5) 2008.06.16
예스터데이  (19) 2008.06.02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