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끔은
호젓한 겨울여행이 운치가 있다.
물론 쓸쓸하고 고독하고
청승스럽기도 하지만.
가덕도를 지나 거가대교 타보니
거제가 금방이네.
지상과 지하를 반복하여 오래도록 주행하는 재미.
휑하니 거제 구경하고
다시 부산
낙동강 을숙도.
유네스코가 건설을 반대했다던 그 하구언.
언젠가 오래 전에
아이들과 여기서 자전거 타고 놀았었지,
온종일.
잠시 전망대에 올라본다..
늘 그랬듯이
전망대엔 바람이불고
멀리 동아대학교와 승학산이 보이네.
저 산도 많이 올랐는데.
은빛 햇살 가득한 강변 그리고 해변길을 달려
다대포 어느 찻집.
진한 커피향과 따사로운 실내가 반갑네.
창으로 넘어온 햇살에
잠시나마 푸른 봄을 느꼈어.
그 햇살이
그대의 따스하던 품 속인 것만 같네.
지난밤 꿈 속에서라도
안기고 싶은..
'etc > 푸른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허한 날 (16) | 2011.04.02 |
---|---|
기차를 타고 떠나라 (8) | 2011.02.23 |
송정 바다, 그리운 바람 (9) | 2011.02.13 |
명절의 저녁 (15) | 2011.02.04 |
열린음악회, 심수봉 (6) | 201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