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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오래전 대학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짝사랑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다.
가만히 서로를 바라만 보는 눈빛 속에서 그대의 마음을 어이읽어낼 수 있을까.
과감한 dash나 솔직한 고백 한번못하고 가슴앓이한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까.
몇날 몇개월 아니 몇년의 낮과 밤을 들뜨게 보내다가
결국엔 사랑을 놓치고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되는 것을.
아니,
차라리 고백을 않는 것이 옳을지도..
거절당하는 순간의 절망은 누구도 추스려주지 못하니까.
하지만 그립다.
옛사랑이...
< Synopsis >
10년 전... 그 남자 _우재 이야기
대학 조정 선수인 나는 사귄 지 200일 되는 날 여자친구에게서 이별통보를 받았다.
‘왜?’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떠난 그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래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친구 ‘연수’와 ‘현태’는 그녀를 잊으라며 위로해줬지만 결국,
나는 군대로 도망치듯 떠나버렸다. 어느 날 친구 ‘연수’가 면회를 왔다. 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훨씬 여성스러워진
그녀의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이럼 안 되지’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녀를 막차에 태워 보낸다.
차에 올라타는 그녀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건 왜지?
10년 전... 그 여자 _연수 이야기
오늘 ‘우재’가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며 또 술 먹고 울고불고 해댄다.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봤다.
콜록콜록. 눈물이 난다. 담배가 매워서 그런 건지 내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건지.. 그냥 난 더 이상 그가 술 먹고 우는
모습을 보기 싫은 거다. 내가 그의 위로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는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 군대로 도망치듯
떠나버렸다. 용기를 내서 면회를 갔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그랬듯 나를 너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역시 그는 날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 이걸로 됐다. 이젠 다 잊어버려야지.’
그렇게 간직하고 있던 그의 사진과 함께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버렸다.
10년 후...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의 이야기
어느 날 고교 조정부 제자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시비로 파출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우재’는 급하게 파출소로
향하고, 같은 시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연수’는 꼬마 단골손님이 아끼는 애완견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서
경찰관과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그 순간, 파출소 안으로 ‘우재’가 들어서고 그들은 그렇게 10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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