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온통 바쁜 집사람이 자리를비운 대신 또다시 홀아비처럼 애 둘 데리고 집을 나섰다.먼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 채우고 애들 자동세차 신기해하는 모습 볼려고 자동세차도 하고동아대앞 맥도널드에 가서 해피밀세트 사먹고장난감도 얻고잠시 사진관 들러 즉석카메라와 일반카메라 필름 채우고그리고 후배가 경영하는 실내놀이공원 에디슨파크로 향했다.이러한 모든 일정은 둘째 셋째가 사전에 정한 것이며난 그저 그들을 차로 실어나르며 행동으로만 옮기면 되는 것이기에 무척 편하다.하지만 파크에선 아줌마들 천국이라 여기저기 뒹굴며 누워있기도 하므로 아저씨는 몸둘데가 없어과자값 만원을 아가씨한테 맡기고인근pc방으로 혼자 자리를 옮겨 대기하게 된다.몇시간 놀다 지친 애들이 전화를 줄 때까지.이제부턴 한없는 기다림..그렇지만 무척 ..
토요일 밤 11시 10분에나 남아있는 예매표로 간신히 반지의 제왕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2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나더군요. 아마 내 생애 최초로 본 심야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정말 많고 그 시간에도 혹시 반환표가 없는지 그냥 나와보는 사람들도 많던데 늦은 저녁에 영화 보고 난 후유증이 오래가는 걸 보니 아마 심야영화는 제가 누릴 수 있는 취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이미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잘 알고 있음에도 다시 영화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내게는 책이 낫다 싶은데 책은 너무 지루해서 못읽겠다고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영화가 더 재미있는 부분들은 주로 전쟁신입니다. 책에서는 좀 스펙터클하게 상상하려 해도 좀 미흡한 감이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전..
오래전 그당시 유행하던 주간지..아마도 선데이서울이던가...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실미도 무장군인 난동사건]이란 제목이었다. 두 페이지에 걸친 것이었는데, 북한 124군부대의 청와대 기습사건 (김신조 사건) 이후 중앙정보부에서 그 보복부대를 만들어 주로 사형수 중심으로 부대원을 구성한 후 절벽에서 그냥 떨어뜨리는 등 실로 엄청난 훈련을 시켜오다가, 남북화해무드 등 사회환경 급변에 따라 상당한 차별을 받는데 대해 부대원들이 격분, 훈련장교 및 조교들을 야간에 전부 살해한 후 대통령 면담을 위해 버스를 탈취 서울시내로 진입하다가 군경과 총격전 중 자폭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중정부장 (아마도 이후락씨인 듯)은 처음 발표문에서 `인천앞바다 무장공비 상륙`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
하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에로는 없었다.없어서 서운한 것이 아니라..초반부터 극전개가 마치 [엽기적인 그녀]같은그런 진한 감동과 대박의 징후 같은 게 보여 다소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보았는데,후반으로 갈수록 차태현의 역할이 너무 적은 것 같고 다소 각본이 치밀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면서재미가 적다는 젊은 관객들의 後記가 많아지는 것 같았다.대단히 건전한 영화여서 초등학생이 봐도 무리가 없을 듯 싶고아기자기함과 편안함이 극전반에 흐르고 있는 점이 좋았다.무엇보다도 오늘처럼 추우나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 속에서의 도시인으로서 자각하게 되는 상대적인 외로움에 다소 위로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고.담에라도 차태현의 명연기가 살아날 수 있는 작품이 다시 선뵈였으면... 싶다.★ Synopsis ★알칼리성 라듐 방사..
부패한 세상에 일격을 가하는 일곱명의 영웅들 이야기..빠르면서도 흥미진진한 뤽베송 특유의 느낌이 배인 영화였다.예술지상주의적이며 다소 지루하던 옛 프랑스영화들의 틀을 뛰어넘은 건 인정한다손 치더라도하지만 레옹 같은, 영화를 보고난 뒤 한참을 남는 진한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그냥 친한 벗이랑 가벼운 터치로 한번 훑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 Synopsis ★파리의 뒷골목..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7명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서클 야마카시는 아무런 안전기구와 일체의 장비 없이 맨 손으로 도시의 고층빌딩과 출입이 금지된 건물 등을 타오르며 점핑, 건물 타기 등의 X-Sports를 즐기는 순수 스포츠 서클이지만 도시에 혼란을 준다는 이유로 경찰의 끝없는 추적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게 ..
언제 보아도 일본영화는 깔끔한 맛이 있다.물론 이번 영화에서 군더더기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하지만 무언가 모르게 인생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건 틀림이 없어 보였다.섬나라근성이라 해야 하나..조직지향, 대세지향의 일본사회에서가장 모범을 뵈야할 사무라이이면서도 과감한 할복을 거부한다거나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거나사랑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금전에 집착하는 그런 인간적인 일본인의 모습...조직사회에서 중요한 것이 `대의`이긴 하지만사랑과 의리가 인간이 사는 사회의 저변에 있슴을 가르치고자 하는 건 아니었을까.★ Synopsis ★“흘리는 것은 눈물뿐이 아니다. 영혼까지 울리는 감동의 걸작” 때는 막부시대 말기. 교토의 한 구석 미부(壬生)에서 탄생된 신선조(新選組)에 (수도의 치안을 담당한 국..
권불십년이라 했는데..무려 20여년 장기집권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였던 이라크 전대통령이 체포되는 모습이 TV에 나왔다. 인생무상인가. 덥수룩하니 기른 수염과 광채가 사라진 눈빛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이런저런 이유와 소명의식을 떠나 평생을 착실허니 살아온 보통사람들의 생활이 파괴되고 목숨을 거는 일들이 이젠 그만 그쳤으면 싶다. [조선일보] 이라크의 미군정 최고 행정관인 폴 브리머(Bremer)는 바그다드에서 14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각 오후 9시2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3일 저녁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인근의 한 농가에서 붙잡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카르도 산체스(Sanchez)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미 육군 제4보병사단 병력과 특..
어느날 나는 학원에 갔다가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갔습니다. 그리구 지갑에서 회수권을 준비 하려고 가방을 열어 지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무리 지갑을 찾아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옆에 어떤 예쁘게 생긴 여학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저기여~~~ 회수권 있으면 한장만... 빌릴 수 .. 있을까요??" 그러자 여학생이 말했습니다. "그러져 뭐! 그런데 혹시...시간...있으세여??" 나는 그 순간 놀라고 말았다. 얼굴도 잘생기지 못한 나에게 이렇게 예쁜 애가 데이트 신청을? 나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시간 있는데요.........." 그러자 여학생이 하는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