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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푸른안개

사랑, 그 쓸쓸함

유머조아 2008. 5. 10. 07:57

인생은 나그네길이라 그러더니

긴긴 세월이 어떨 땐 고독한 여정인 것만 같네.

서울 강남의 번화한밤거리를 혼자 걸으며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멀리 두고온 아이들 생각, 지난주 심혈을 기울여 가꾸던 매실나무 푸르고 기운찬 가지들이

산들거리는 바람에 흔들리던 아름다운 모습들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외로와지네.

종종 서울 출장길에 점심 함께 하곤 했던 그 후배는 며칠전 세상을 떠났고

영락공원 문상 가서는 오열하고야 말았네.

그래서 서울이 더 휑하니 보이고 이 거리가 외로움 가득하게 비치는 것인지도 몰라.

어떤 분의 보석같은 사랑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져서 또 가볍게 술 한잔..

사랑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가슴 뜨거운 추억인가.

인생 살아가면서 그런 꿈결같은 사랑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기어코 온마음 불사르며 달려들 것만 같네.

이 세상 끝까지라도 그 사랑 찾아 지치고 힘든 여정을

기꺼이 여행하리라...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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