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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푸른안개

Happy 발렌타인데이..

유머조아 2008. 2. 15. 10:47

발렌타인데이.

일찍 출근하여 업무를 뒤적이고 있는데 모팀장이 헐레벌떡 뛰어올라왔다.

이쁜 여직원이 쵸코렛 드릴려고 준비중인데 내가 너무 일찍 출근하는 바람에

자기가 대신 왔단 거였다.

쩝..

남자에게서 선물을 받다니~

화사한 여직원 미소를 접할 기회가 이렇게 무산되고 말았넹~

그래도 나중에 여비서가 좋은 거 가지고 들어왔길래

마음이 많이 풀리고야 말았다. ㅋㅋ..

다 늙어가면서 이렇게 사소한 선물에 흔들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흠흠.

자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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