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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인사발령이 날 모양이다.
이번에 서울로 발탁이라는데 어쩐지 다시
그 먼 곳으로 가고 싶지가 않아 청원을 넣어두긴 했다.
그래도...
올해를 피한다 해도 내년엔 승진을 위해서라도 서울사람 되어야 하나 보다.
정들면 다 고향이라 그랬지만
물론 오래전 신혼때 머물던 동네, 한강변 등등 다녀보면
눈물날 만큼 추억에 잠기기도 하지만...
나이가 든 탓인지
이제 여기 바다가 있는 도시 정든 풍광에 마음이 머무르네.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뵈는 언덕에 집을 짓고
온종일 하염없이 푸른 파도 내려다보며
빈가슴에 그리움 안고 살고 싶다.
오늘 무지 춥다.
시린 가슴 만큼
그리움도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