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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진 듯.
번잡한 대화들이 떠나버린 조선비치 일식집 창밖으로
저 멀리아스라한 해운대 바다와 수평선과 그리고
이국적인 달맞이고개를 말없이 오래도록 내다보네.
눈부시도록해맑은, 밤하늘 별빛처럼아름답던 그녀는이제 영영 날 떠났을까.
텅 빈 바다만 저리도 넓고도 장엄하게 긴 세월을
자리 지키며 날 기다려주고 있었을까.
아, 바다에서 부는 바람,
차라리 타인처럼
말없이 스쳐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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