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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셋째를 데리고 가까운 거리로 여행을 나섰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여행이라는 말에 몹시 흥분하는 애들 모습에 가슴 뿌듯하여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을 접기로 했다.
차가운 바람에 아랑곳없이 한적한 다대포 바닷가를 지나 을숙도 옆 낙동강을 돌아
다소 복잡한 주말의 고속도로를 달려 통도환타지아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고
거기서 1박 할려다가 내친 김에 경주로 차를 돌렸다.
경주 시내 어느 모텔..
호텔 못지 않은 깨끗함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우린 낮시간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여 셋이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
이제 잠이 깨어 밤참 중...
오손도손 정말 재미있다.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
홀아비같은 모습에 눈짓주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우린 너무도 재미있다.
굳이 집에 머물겠다는 언니에게 둘째가 전화를 걸었다.
" 메~ 롱 "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