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출장에다 바쁜 업무 틈틈이 며칠 계속 온종일 운동을 해댄 탓인지 오늘은 아침부터심한 근육통에다가 으슬으슬 이상해서 부산에 가지 못하고 사택에 주저앉았다. 이럴 땐 휴식이 최고인 것을.. 이제 몸이 스스로 치유법을 알려주는 것 같다.모처럼 인적이 드문 시간 혼자 영화를 보았네.좋은 영화 보고 나니 몸도 마음도 벌써 다 나은 듯..역시..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최고다.그리고 최고의 善은 서로에 대한 신뢰고 사랑이며 세파에 변치 않을 믿음이다. 하늘처럼 높은 자리로 출세하면 무엇하리. 대궐같은 집에 금은보화 쌓아두면 또 무엇하리. 사랑하여야 한다. 상대의 가벼운 마음의 떨림까지 감지해내고 함께 아파하고 지치지 않고 위로하여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세상을 살 것.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명..
알파치노의 [Godfather] 또는 유오성, 장동건의 [친구]를 보는 듯 잔잔한 감동..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가슴이 아프다.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처절한 생존본능의 몸부림이 비극적 결말로 끝맺음하고믿는 자와 믿기지 않는 자와의 대결에서 결국 믿는 자가 패한다.세상사 모든 일이 사슬의 고리처럼 얽혀 진하게든 연하게든 다양한 이해관계를 수반하고이를 면밀히 계산하지 못한 자는 믿었던 이들로부터 잔인한 희생을 당한다.하지만 어쩔 것인가.우리들 사랑은 그래도 맹목적이어야 하는 것을..photo from http://movie.naver.com
휴... 오래전 대학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짝사랑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다. 가만히 서로를 바라만 보는 눈빛 속에서 그대의 마음을 어이읽어낼 수 있을까. 과감한 dash나 솔직한 고백 한번못하고 가슴앓이한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까. 몇날 몇개월 아니 몇년의 낮과 밤을 들뜨게 보내다가 결국엔 사랑을 놓치고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되는 것을. 아니, 차라리 고백을 않는 것이 옳을지도.. 거절당하는 순간의 절망은 누구도 추스려주지 못하니까. 하지만 그립다. 옛사랑이... 10년 전... 그 남자 _우재 이야기 대학 조정 선수인 나는 사귄 지 200일 되는 날 여자친구에게서 이별통보를 받았다. ‘왜?’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떠난 그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아픈 마음..
호남지방은 또다시 대설경보란다.마치 하늘이 뚫린 듯이..여기는맑고투명하기만 한데.외로운 밤, 혼자라는 것 잊기 위하여 또다시 영화관을 찾았다.역시.. 좋은 영화는 정서함양에다가 고독에 많은 위로와 치료가됨을 다시금 깨달았다. ^^한참전 무지 감동스럽게 보았던,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감독한 영화 [친구]..그 곽경택감독이 모처럼 메가폰을 잡아서인지 물론, 비평가들의 대단한 점수는 못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약간의 편집이 투박했던 후반부 일부를 제외하곤 (다시 편집해보면 안되나.. ㅋ)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아니 무지 감동스러웠다.총격신 같은 것은 수준급.. 이미연과 장동건의 해후 장면에서는 조금 울먹였다... 극장 한구석에서 혼자. 흑흑. (이 어둠에 이 슬픔♬)가족사는 원래 슬픈 것이다.우린 아직도 분..
엄정화의 물씬.. 넘치는 매력을 또다시 보다.[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도 묘한 감흥을 주더니잔혹 연쇄살인범이면서도 [오로라공주]에서의 그녀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소심한 시민의 가슴이 이리도 아파 오면 잘만든 영화 아니던가.복수를 위하여 죽음을 불사하는, 아니 도저히 안그럴 수가 없게 운명지워진 그녀의 슬픈 눈빛처럼 가을밤이 쓸쓸하게 다가온다... 의붓딸을 학대하는 30대 계모(유혜정)를 뾰족한 흉기로 도륙(屠戮)하고, 몸매 하나로 남자를 꼬시던 20대 여성(현영)에게는 피부관리실에서 코와 입에 석고를 붓는다.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다음 살인. 청담동 축복웨딩홀 사장(김용건)은 머리에 흰 면사포를 쓰고 발가벗겨진 채 사체로 발견된다. 처음부터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연쇄 살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