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시간 맞추느라 아무 영화 하나 골라 극장에 들어섰건만오랜만에 대단한 영화 하나 보는 기쁨을 누리다...기쁨과 슬픔 그리고 안타까움과 소망이 교차되어 끊임없이 흐르는 것이우리 인생사가 다 녹아든 것도 같고우리 다사다난한 일상이 다 드러난 것도 같았다.어쩌면 善한 사람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사소한 인연이라도 귀하고 소중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그런 가르침인지도 모른다.. 일단 돋보이는 것은 영화가 완벽하게 수미쌍관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일주일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을 배경으로 여섯 커플의 서로 상관없는 러브 스토리를 전개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영화는 중심을 똑바로 잡고 도입부의 화두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솜씨를 보였다. 도입부 TV 토론 프로그램에..
우리나라에선 별로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듯 한데일본에선 1백만 돌파라 하네.욘사마 인기가 일부 있기도 하겠고아마도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류의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그런대로 잔잔한 흐름이 좋았고부부란 인생의 보금자리 혹은 인생의 굴레 속에 모여 사는 인생이란 것의 의미와 애환과 치열하고도 슬픈 마음들에 가슴이 무지 아팠단 생각...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시놉시스]라이브 콘서트장. 조명 감독 인수(배용준)는 후배에게 공연을 맡기고, 공연장을 급하게 떠난다. 강원도 삼척의 한 병원 수술실 복도에서 인수는 서영(손예진)을 만난다. 그가 삼척으로 간 것은 아내, 수진(임상효)의 자동차 사고 때문이다. 그 차에는 함께 사고를 당한 동승자, 서영의 남편, 경호(류승수)도 함께 타고 있었다. 중상..
벌써 흥행 200만 돌파라는데..심야시간 사택에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마산시네마에서 보게 되었다.물오른 차승원의 연기가 무척 돋보이고, 손태영의 서글서글한 미모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런 영화..코믹공포물인 듯 하지만 중반까진 무척 무섭기도 했으며 흥미진진하지만'시실리'에서 그러했듯이 일단 귀신의 정체가 공개된 후부턴 다소 맥빠진 흐름에흥미가 반감되기도 하다.어떻든 여자친구랑 보면 좋을 그런 영화...마지막, 사랑하는 두 영혼의 재회가 무척 감동적.[Synopsis]셋방살이 삼대째 박필기 드디어 문패에 이름 석자 새기다! 3대를 이어온 셋방살이 설움에 ‘ 네 집을 가져 ’ 라는 아버지 유언을 인생목표로 사는 박필기. 낮에는 조선소 기사로 밤엔 대리운전으로 투잡스, 쓰리잡스를 뛰면서 결국 사회생활 10년만에..
영화보는 내내 그러했지만 지금도 그 영상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슬픈 사마리아.. 우리 인생이란 것이 다 이렇고 저런 것인지 모른다. 길을 걷기조차 힘들 만큼 마음이 무지 슬프고 또한 울고 싶다. ★ Synopsis ★ “인도에 바수밀다 라는 창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 날 바수밀다 라고 불러줄래? “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곽지민 분)과 재영(서민정 분). 여진이 재영인 척 남자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면, 재영이 모텔에서 남자들과 만나 원조교제를 한다. 여진은 재영이 남자들을 만나기 전 화장을 해주고, 그녀가 남자들을 만나고 있는 동안 밖에서 기다린다. 낯 ..
토요일 밤 11시 10분에나 남아있는 예매표로 간신히 반지의 제왕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2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나더군요. 아마 내 생애 최초로 본 심야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정말 많고 그 시간에도 혹시 반환표가 없는지 그냥 나와보는 사람들도 많던데 늦은 저녁에 영화 보고 난 후유증이 오래가는 걸 보니 아마 심야영화는 제가 누릴 수 있는 취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이미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잘 알고 있음에도 다시 영화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내게는 책이 낫다 싶은데 책은 너무 지루해서 못읽겠다고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영화가 더 재미있는 부분들은 주로 전쟁신입니다. 책에서는 좀 스펙터클하게 상상하려 해도 좀 미흡한 감이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전..
오래전 그당시 유행하던 주간지..아마도 선데이서울이던가...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실미도 무장군인 난동사건]이란 제목이었다. 두 페이지에 걸친 것이었는데, 북한 124군부대의 청와대 기습사건 (김신조 사건) 이후 중앙정보부에서 그 보복부대를 만들어 주로 사형수 중심으로 부대원을 구성한 후 절벽에서 그냥 떨어뜨리는 등 실로 엄청난 훈련을 시켜오다가, 남북화해무드 등 사회환경 급변에 따라 상당한 차별을 받는데 대해 부대원들이 격분, 훈련장교 및 조교들을 야간에 전부 살해한 후 대통령 면담을 위해 버스를 탈취 서울시내로 진입하다가 군경과 총격전 중 자폭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중정부장 (아마도 이후락씨인 듯)은 처음 발표문에서 `인천앞바다 무장공비 상륙`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
하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에로는 없었다.없어서 서운한 것이 아니라..초반부터 극전개가 마치 [엽기적인 그녀]같은그런 진한 감동과 대박의 징후 같은 게 보여 다소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보았는데,후반으로 갈수록 차태현의 역할이 너무 적은 것 같고 다소 각본이 치밀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면서재미가 적다는 젊은 관객들의 後記가 많아지는 것 같았다.대단히 건전한 영화여서 초등학생이 봐도 무리가 없을 듯 싶고아기자기함과 편안함이 극전반에 흐르고 있는 점이 좋았다.무엇보다도 오늘처럼 추우나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 속에서의 도시인으로서 자각하게 되는 상대적인 외로움에 다소 위로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고.담에라도 차태현의 명연기가 살아날 수 있는 작품이 다시 선뵈였으면... 싶다.★ Synopsis ★알칼리성 라듐 방사..
부패한 세상에 일격을 가하는 일곱명의 영웅들 이야기..빠르면서도 흥미진진한 뤽베송 특유의 느낌이 배인 영화였다.예술지상주의적이며 다소 지루하던 옛 프랑스영화들의 틀을 뛰어넘은 건 인정한다손 치더라도하지만 레옹 같은, 영화를 보고난 뒤 한참을 남는 진한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그냥 친한 벗이랑 가벼운 터치로 한번 훑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 Synopsis ★파리의 뒷골목..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7명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서클 야마카시는 아무런 안전기구와 일체의 장비 없이 맨 손으로 도시의 고층빌딩과 출입이 금지된 건물 등을 타오르며 점핑, 건물 타기 등의 X-Sports를 즐기는 순수 스포츠 서클이지만 도시에 혼란을 준다는 이유로 경찰의 끝없는 추적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게 ..
언제 보아도 일본영화는 깔끔한 맛이 있다.물론 이번 영화에서 군더더기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하지만 무언가 모르게 인생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건 틀림이 없어 보였다.섬나라근성이라 해야 하나..조직지향, 대세지향의 일본사회에서가장 모범을 뵈야할 사무라이이면서도 과감한 할복을 거부한다거나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거나사랑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금전에 집착하는 그런 인간적인 일본인의 모습...조직사회에서 중요한 것이 `대의`이긴 하지만사랑과 의리가 인간이 사는 사회의 저변에 있슴을 가르치고자 하는 건 아니었을까.★ Synopsis ★“흘리는 것은 눈물뿐이 아니다. 영혼까지 울리는 감동의 걸작” 때는 막부시대 말기. 교토의 한 구석 미부(壬生)에서 탄생된 신선조(新選組)에 (수도의 치안을 담당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