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선 음악 재생 지원되어서 좋았는데.. 갑자기 이사온 티스토리에선 전혀 안되네요. 이름은 잘 지었는데. blue and misty 라고. 음악 없는 세상은 무쟈게 삭막하네요. 그나마 네이버에선 어떤 조건 하에서는 음악 감상이 가능한 것 같아서. 여기로 이사갑니다.. ☞ http://blog.naver.com/sjh11y (유머와 사색) ☞ http://www.humor114.co.kr (유머와 사색) 그리고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humorjoa (유머나라) 친신, 버선발로 환영합니다.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지내요. 좋은 날 되시어요.. 옛 벗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산다는 것이 쓸쓸합니다. 무척이나. 무지무지.. ㅋㅋ...
어쩌다 새벽3시에 잠을 깼네.이렇게 저렇게 무심히 흐르는 세월이아쉬운 탓일까,이번에 첨 본 청계천 시원한 물살이 생각이 나서일까,경복궁 경회루 아름다운 연못 바라보다가 옥탑방 왕세자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생각이 나서일까,그렇지, 부용, 아니 박하는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잊지 못할 첫사랑을 잃고 말지,불쌍한 것.. 사랑도 미움도 그만 복잡한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아니,그저 덤덤하게 사는 것은 오히려 비극일지도 몰라.무미건조한 시간이란 것정말 무서운 거거든. 5월, 어느 마음 쓸쓸한 새벽녘.당신 생각 온통 가슴에채우면서.
갑자기 feel이 꽂혀 케이블에서 [적도의 남자] 전 회를다 보고 말았다.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엄태웅의 매력을 넌지시 보긴 했는데이 드라마에선 쇼킹할 정도로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것이어서이제 수.목엔 [옥탑방 왕세자]보다 [적도...]를 우선 시청하게 된다.끈끈한 우정과 배신, 처절한 젊은 날에 대한 복수라는 구도도 그러하지만어려운 시절 함께 한 첫사랑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그리움과오직 한 사람만을 향한 사랑의 변하지 않는 지고지순함과그리고 그 사랑과 함께 여생을 다독여 지낼 수 있게 되는 설정이 아름다워서일까.엄태웅과 이보영의 담백한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아니, 잊지 못할 사랑이란 본질적으로 찬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사랑이란오직 한 사람만을 평생 기다릴 줄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을의미하는 것은..
좀 더 큰수족관 하나 더 사와서기존 수족관에서 자란 수초랑 최근 태어나서 살아남은 새끼 구피 세 마리랑 수석 두 개 넣었더니제법 멋있네.집 안 어딘가에 제 값어치를 망각한채 방치되어 있던 수석 큰 거 찾아서는 닦고 또 닦아 수족관 사이에 세우고. 오랫동안 바라봐도 기분 포근한 것이비록 축소판일진대, 여기서 대자연의 신비를 느끼기 때문일까.매일 매순간 열대어가 자라고 새끼를 낳고수초가 커가는 모습이 아름답다.예전부터 술, 담배, 여자보다도 이런 취미가 더 좋은 것이.혹시나 전생에 내가면벽한 채 수도에 임하던 도사는 아니었을까 몰라.우리의 짧은 생 가을날 뜬구름처럼 덧없나니 존재의 나고 죽음을 지켜봄은 춤추는 몸짓을 바라봄과 같구나. 사람의 한평생 하늘에 치는 번개와 같으니가파른 벼랑을 흐르는 급류처럼 몰아..
언젠가 강은교 교수님의 어떤 시집 서문을 읽고서소리내어 흐르지 않는 깊은 강물, 넓은 바다를 사랑했다.깊은 물은 소리내어 흐르지 않는단 말이 학창시절 어찌도 그리 좋던지.오늘 들어보니 심산유곡 계곡물 요란한 소리도 좋기는 하다.그 시원함 가운데에서 식사를 즐겼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우리 마음 먹기에 달렸슴일까.요란한 계곡물 소리에 오히려 고요함이 느껴졌다.평정심을 찾고차분함을 얻었다.옅은 시냇물이 아니라 깊은 계곡물이어서일까.소리란 것이 때론 소리가 아닌 것일까.큰 소리에 세상 만물 소리가 다 파묻혀서일까.산이란 이래서 좋은가.계곡이란 이래서 좋은 것인가. 울창한 삼림 속 시원한 4월의 산들바람이 산 아래로 휘몰아 내려와나의 더운 가슴 어루만지며 지나갔다.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고 싶어졌다.산들바람에 실려..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수족관을 수시간 면벽자세로 감상하다가세찬 폭우를 뚫고서 거제를 경유하여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다.거가대교의 강풍이나 해안을 따라오는 짙은 안개가 바쁜 마음을 더디게 막아서긴 했지만빗소리 파도소리 듣는 즐거움을 어디에다 비길까.고향집.다시금 진한 외로움 마주하고 컴 앞에 앉았다.매실나무 가지들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 기울이며절대고독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 애를 써보네.이 세상 어느 누구랑 交通하면 이 이상한 기분 벗어나게 될까.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면 평정한 심신을 유지하게 될까.
인터넷으로 구입한 텃밭세트에 상추 모종 일부 옮기고다 쓴 세탁세제통에 오래된 가위를 달구어 물빠짐 구멍 세 개를 뚫어서딸기 묘목 한 그루 운치있게 심었다.재활용 쓰레기로 가야할 운명이었지만그래도 내가 새 생명을 부여한 것만 같아서기분이 뿌듯해지넹~그리고여기저기 볼품없이 처박혀있던 수석들 찾아내어배치하고. 이렇게 저렇게 나른한오후의 휴식을 보내었나 보다, 마음 느긋한 것이.열컴 중인 아이들 살살 꼬셔서는 저녁시간함께 해운대웨스틴조선 뷔페를 찾았다. 밀려드는 파도 소리 너무 정겹고저 멀리 달맞이고개 화려한 불빛들이 아름답기만 하네.사랑하는 이랑 왔다면 동백섬 야간산책도 해볼 텐데.그립다.언제나.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