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 시력을 대부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 같이 나타난그녀, 정화.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그 얼굴.오직 당신.이 세상 단 하나 오직 그대만.from http://MOVIE.NAVER.COM 요 근래,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본 적이 없다.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영화 내내.영웅본색 류의 결말이라 기대했지만 역시나오직 한사람만을 향한 짙은 사랑이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가를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되었다.사랑이란 거아무리 밤새 술에 취해 울부짖는다 한들십년이 가고 백년이 간다 한들어찌 잊히리오.명연기 펼친 소지섭, 한효주에게 ..
토요일에 여고괴담 시리즈물 간담이 서늘하게 보고일요일엔 두 아이 성화에 롯데시네마 동래관을 찾았다.아스테릭스 미션올림픽게임.나이 드신 알랑드롱이 시저역으로 나오고 축구선수 지단, 최홍만과 싸워 이긴 격투기선수 이름이 뭐였더라..하여튼 여러 깜짝인물이 등장하는, 나의 수준엔 정말 재밋는 영화. ^^모처럼 아이들 웃고 즐기는 모습에 기분 좋은 주말이었다.롯데시네마 프레스티지관의 널찍하고 안락한 느낌도 좋았구.영화본 후 마트서 쇼핑하며 아동복 코너 들렀더니 한참을 설명하던 여주인이 갑자기 아는 체...아~ 자세히 보니 오래전 함께 어울리곤 하던 친한 친구의 와이프네.예전의 앳된 얼굴 모습이 이제 중년으로 접어드는 것인지,순간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며 자주 만나지 못한 세월의 미안함과 더불어 친구 생각도 나고10..
아침부터 비가 내리네.혼자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젤 비싼 거 시켜 천천히 식사를 하고혼자 영화를 봤다.이렇게 비오는 날엔 더욱그사람 생각이 나네.. 영화제목을 벤자민버튼의 기이한 일생 (curious case) 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하여튼 태어나면서 노화부터 겪기 시작하여 마지막 순간 아기의 상태로 생을 마치는우리들 인생의 유한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영화의 막바지, 사랑하는 여인 품에 안겨 숨을 거두기 직전 아기의 초롱한 눈빛에...마침내 나도 눈물을 쏟고 말았네..[시놉시스]1918년 제 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그 해 여름,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 그 이름 벤자민 버튼 (브래드 피트).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가 벤자민을 낳다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분노와 아이의 너무나 평범하지..
하도 영화보러 가재서 급하게 애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막내 왈,아빠 배불뚝이.둘째도 힐끗하더니,으와 아빠 왕가슴이네. 아빠 트랜스젠더.ㅋ..수십년 바벨 들어도 불룩한 배는 더 단단하게 복근화되고 가슴은 자꾸 커지구...그래도 트랜스젠더는 넘혔엉~근처 롯데백화점엔 첨 와봤는데 마트 안의 시네마가 아주 시원스레 넓게 만들어져 있고건물 옥상엔 야외공원이 꾸며져 있어 화창한 햇살 가득 산책이 가능한 것이무슨 문화혜택처럼 느껴지는 게.. 다시 또 오고픈 마음도 드는 것이.^^영화에 주윤발이 무천도사로 나오고 박준형이 야무치로 등장.그럭저럭 만화만큼이나 잼있었던 듯.영화 보기 전부터 팝콘 먹는 맛도 좋았구~ [시놉시스]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사실은 가공할만한 위력으로 지구를 구할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알게 되는 ..
영화 보다가 어디쯤에선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평펑 쏟아졌다.정말 모처럼감상한 아름답고 순수하고 통쾌하고 재밋는 영화였네.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고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다시 한번 가다듬게 되고그래서 더욱 열심히 더욱 강한 생활력을 발휘해야 되겠단 생각도 하고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도 보네... [시놉시스]스물두살 딸, 여섯살 손자... 잘나가는 서른여섯 싱글라이프가 무너진다..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 (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 (박보영)이 느닷없..
정말 기가 찰 노릇이지만 그의 아내는 두남자를 너무도 사랑하여 결혼 및 동거를 하며 양가 시댁과의 조화,이쁜 아기까지 낳는다.물론 두 남자는 당연히 서로에 대하여 질투하고 멱살을 쥐고서 싸우며 한 여자를 사랑하고..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첫째는 수천년 이어진 남존여비에 대한 당연한 반발이란 생각이 들었구 (남성들이란, 축첩을 제도화해서 수많은 여성들을 '투기금지' 어쩌구 고통 속에 몰아 넣으며 살아왔으니까)둘째는 '사랑' 이라는 것은 너무도 숭고하고 아름답고 형언할 수 없이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기 때문에 동시에여럿을 깊이 사랑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어떠한 상황이든 그것을 쉬이 심판하기 힘들다는 그런 결론에 도달하고야 말았다.휴우..인간의 조용한 본성을 뒤흔드는 영화... ..
이안 감독의 영화래서 봤는데~ 왜그리 포로노틱한지 모르겠네, 그래서 인기인가. 우리나라 검열수준이 완화된 건지.. 하지만 극장판인데 그래도 좀 심하단 생각. ..영화 속 홍콩과 상해의 거리는 아름다웠고 남녀 배우 모두 운치있고 기품 있고.. 아무리 사랑이야기래두 결국엔 매국노에게 다들 희생당하는 결론이 좀 그렇네. 마지막 순간 남자를 살리고 그녀 자신과 자기의 지고지순한 남자와 오랜 친구들까지일순간에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는 그녀의 그 사랑이 정신에 대한 사랑일까 아니면 불타오르는 육체에 대한 사랑일까.
얼마나 슬픈지 모르겠다.영화 보는 내내,그리고 영화를 보고난 뒤 내내.천진난만한 죄없는, 말할 수 없이 투명하기만 한아이의 목숨을 스스름없이 희생하는 인간이란 동물의 원죄와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겪고도 모진 목숨 이어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이란 것이.살인자의 딸이라는 엄청난 멍에를 진 가녀린, 애닯은 소녀의 모습을 영영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을 것 같다.이래도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서른 세 살.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이미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피아니스트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이 작은 도시에서 그 만큼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그녀는 새 시작을 기약한다. 그러나 관객은 이내 곧 연약한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
놀토의 느지막한 오후 아이들과 여행을 떠났다.통도환타지아에서 신나게 놀고 깔끔한 모텔서 재잘거리며 1박 하고살을 에는 겨울바람 부는 옛신라의 들녁에서 얼음 깨는 놀이도 하고 산악오토바이도 탔다.언제 와도 경주는 아름다운 곳이다.웅장한 (?) 초가를 얹은 음식점에서 유유자적 양념갈비와 된장찌개 먹는 기분은또 어떠한가.이구동성.. 최고의 여행이란다.이제사 아이들에게 빚을 갚은 기분.바쁜 일정 때문에 겨울방학에 여행 한번 못간 거 너무 죄스러웠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진하게 낮잠에 취했다가예전에 극장에서 본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케이블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정말 이상한 것은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는 아무리 되풀이하여 보아도 정말 감동스럽다는 것이다.16년간이나옛사랑을 잊지 않고 반지를 풀지 않은 여자나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