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추운날 아침
아마도 올겨울 가장 추운날이라고 한다.늘 바쁘기만 한 집사람이 새벽같이 집을 나서고 파출부 아줌마 들이닥치고애들은 유치원으로 움직이고..토요일 쉬는 나같은 사람은 마치 길잃은 철새처럼 호호 손비비며 차몰고 동아대 앞으로 식사하러 나왔다.인사시즌이라 바쁘면서도 오히려 한가해뵈는 나날을 다소 음미하기도 하며대학생들 틈에 혼자 뜨거운 아침을 먹는 내 모습이 청승스럽기도 하다.이래저래 세월이 또 흘러가는 건가.며칠만 지나면 또 나이를 하나 더 더하게 되겠지.